"건물주가 꿈"이라는 아이, 씁쓸하셨나요?
"커서 건물주 할 거야." 아이의 말에 씁쓸했던 적 있으시죠? 그 마음 이해해요. 함께 생각해봐요.
엉클조 (조경만)
자녀경제교육 20년 · 2026-06-22
요즘 아이들한테 꿈이 뭐냐고 물으면 "건물주요"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.
그 말 들으면 부모 마음이 좀 복잡하시지 않나요? "우리 애가 너무 물질적인 거 아닌가…" 하고요.
저도 처음엔 그랬어요.
근데 한번 다르게 생각해봤어요.
아이가 왜 건물주를 말할까요?
TV에서, 유튜브에서, 어른들 대화에서 "건물 있으면 편하대" "건물주가 제일이래"를 자꾸 들었을 거예요. 아이는 그냥 주변에서 들은 말 중에 좋아 보이는 걸 말한 거예요.
"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온다"는 게 어른들 세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있으니까, 그게 좋아 보이는 거죠.
이건 아이가 잘못된 게 아니에요. 아이는 그냥 어른들의 세계를 흉내 낸 거예요.
오히려 이게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.
"건물주가 왜 좋아?" 물어보시면요, "돈이 많이 생기잖아요"라고 할 거예요. 그럼 "그 돈으로 뭐 하고 싶어?" 또 물어보시면 돼요.
돈이 목적이 아니라, 돈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나오기 시작해요. 여행, 맛있는 거 먹기, 가족이랑 시간 보내기.
그게 훨씬 건강한 대화예요.
"건물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?" 이렇게 이어가도 좋고요. 그 과정에서 공부도 나오고, 절약도 나오고, 투자도 나와요.
씁쓸하다고 느끼셨던 그 순간이, 사실 아주 좋은 대화 문을 열어준 거예요.
아이의 대답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오히려 들어줄 타이밍이더라고요.
엉클조 (조경만)
초등 자녀경제교육 20년 · 엉클조아카데미 대표
이 글은 교과서가 아니에요. 오래 아이들 옆에서 지켜본 것들을 나눠드리는 거라, 틀릴 수도 있고 우리 아이한테는 다를 수도 있어요. 같이 고민해보자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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